[비즈니스포스트] 12월에 이뤄질 KRX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과 편출이 각각 예상되는 롯데제과와 삼양홀딩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거래소 지수(인덱스) 중 추종하는 자금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정기변경 후 패시브 펀드(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 12월에 이뤄질 KRX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롯데제과와 삼양홀딩스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6일 증권가에서 나왔다. |
이 연구원은 이어 “특히 정기변경 이전에 지수 신규 편입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신규 편입종목에는 기업의 펀더멘탈(내재가치) 요인 이외에도 정기 이벤트 전략을 구성하는 액티브성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6월과 12월 매년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다가오는 12월의 경우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데이터를 사용해 구성종목을 선정한다.
롯데제과가 새롭게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자는 정기변경일 시간외종가에 편입종목을 매수한다. 이를 노리고 편입예상 종목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편입예상종목들의 주가는 정기변경 전부터 상승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편입종목 수급효과로 인한 주가 움직임은 정기변경일 3개월 전부터 나타난다”며 “편입종목 매수전략은 2010년 이후 15번의 케이스 중 10번 유효했으며 6.4%포인트(중간값 기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코스피200에서 편출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편출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일 2개월 전부터 주가 하락이 나타난다”며 “편출종목 매도전략은 2010년 이후 15번의 케이스 중 10번 유효했으며 2.8%포인트(중간값 기준)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변경이 진행된 뒤에는 정기변경 이벤트에 따른 매도세가 중단된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