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5%(2.89달러)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감산 전망과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3.31%(91.80달러) 상승한 배럴당 91.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9월20일 뒤 보름여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OPEC+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5일(현지시간)부터 열릴 정례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가량의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00만 배럴은 코로나19 뒤 최대 규모의 감산 폭으로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감산 규모가 하루 50만 배럴가량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1.38% 내린, 1주일 전과 비교해 3.42% 떨어진 110.19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