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는 9월30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도미니카공화국 공항청과 미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빅토르 피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 공항청장과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항공사가 도미니카공화국이 추진하는 국책 관광단지 개발프로젝트의 관문공항 건설사업 수주에 도전장을 낸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9월30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도미니카공화국 공항청과 미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공항 사업들에 참여할 수 있는 추진기반과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표사업으로는 올해 1월 발표된 페데르날레스 신공항사업이 꼽힌다. 이는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의 관문으로 약 3조 원(22억 달러) 규모의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페데르날레스 지역의 국제복합관광단지 사업은 총괄 개발계획(Master Plan) 수립이 완료됐다.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호텔 체인 사업자들도 민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9월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해 공항청, 민관투자협력청, 외교부, 대통령실 등과 사업 참여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도미니카공화국 공항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충분한 수요가 확보된 중미·카리브 지역 공항에 대한민국 최초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남미에서 활발히 진행했던 공사의 해외 진출 네트워크를 중미까지 확장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공항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