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회복한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2.50%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53.89포인트) 오른 2209.38에 장을 닫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0%(53.89포인트) 오른 2209.38에 장을 닫았다. 4거래일 만에 종가기준 22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34.02포인트) 오른 2189.51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과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영국의 감세법 철회 등에 따른 해외증시 강세 마감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달러약세와 원화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영국정부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을 초래한 소득세율 45% 폐지안을 철회했다. 이에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주식을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9%, 나스닥지수는 2.27% 각각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 만에 1420원대로 후퇴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하락한 1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21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054억 원, 기관투자자는 1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시장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났는데 의료정밀(5.7%), 기계(3.9%), 전기전자(3.8%), 철강금속(3.8%) 업종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95%), LG에너지솔루션(4.22%), SK하이닉스(3.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네이버(-8.79%), 카카오(-2.10%)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9%(24.14포인트) 오른 696.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591억 원, 132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8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코프로비엠(4.88%), 엘앤에프(2.08%), HLB(4.67%),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3.11%), 에코프로(1.38%), 셀트리온제약(1.25%), JYP Ent(1.36%), 리노공업(7.87%) 주가가 모두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