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에도 국내 주식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낸 '주식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반등 재료인 달러 강세 압력 완화를 10월 중 기대하기 어렵다"며 "10월에도 여전히 험로를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가 2050과 2300 사이에서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 연구원은 "주가 반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효과를 약화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물가가 완전히 잡히기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지속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주가 상승은 보통 소비 지출을 유도해 고용시장 개선 및 임금 상승 효과로 이어진다.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하려면 미국과 다른 선진국 사이 통화정책 속도 및 경기 격차가 줄어야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런 조건은 올해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10월에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포함해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환경과 변수들이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코스피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10월 코스피가 2050~2300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다"며 "외국인 순매도 여력까지 고려하면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 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