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보기 앱(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많은 신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17곳의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근로기준법 위반과 관련해 많은 신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유니콘기업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신고받은 건수는 모두 41건이다.
이 가운데 컬리의 신고 건수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13건, 임금·퇴직금 미지급 8건, 해고 예고하지 않음 5건 등이다.
야놀자 4건, 옐로모바일 1건, 지피클럽 1건 등이 컬리의 뒤를 이었다. 나머지 13개 유니콘기업은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를 받지 않았다.
컬리는 이미 일용직 노동자를 놓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사건과 노동자에게 근로계약서를 주지 않은 사건을 놓고 노동부 고발을 거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노 의원은 “신고 내용에 따르면 컬리는 전형적인 악질 고용주의 행태를 띠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컬리의 부도덕한 노동관을 놓고 국정감사에서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