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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브랜드 후아유 글로벌 공략 강화, 내년 매출 1천억 목표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9-30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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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랜드의 의류 브랜드 후아유(WHO.A.U)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3년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30일 이랜드에 따르면 후아유는 2023년 연매출 1천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24년부터는 한국 후아유 본사의 주도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랜드 브랜드 후아유 글로벌 공략 강화, 내년 매출 1천억 목표
▲ 이랜드의 의류 브랜드 후아유(WHO.A.U)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3년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후아유 모델 배우 이동휘씨. <이랜드>

후아유의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550억 원과 비교해 45% 늘어나는 것이다. 

후아유는 2023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뒤 2025년에는 매출 3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후아유는 이랜드에서 2000년에 론칭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캐주얼 브랜드다.

청춘들이 꿈과 정체성을 위해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났던 캘리포니아 개척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젊은 세대가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트렌디한 패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론칭 초기에는 캘리포니아 감성 브랜딩이 아메리칸 캐주얼 유행과 타이밍이 맞아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았지만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로 매출과 이익의 정체가 찾아왔다.

후아유는 2018년부터 상황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후아유가 성장할 수 있었던 온라인을 통한 MZ세대 전략이 주효했다.   

2018년 무신사에 첫 진출한 후아유는 2019년부터 고객들에게 후아유를 각인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나가며 MZ세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 후아유가 내놓은 상품은 덤블집업이었다. 한 해 20만 장을 판매할 만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후아유의 대표 상품이다. 무신사에서만 1만5천 장 넘게 팔렸다. 

후아유는 이 기세를 이어 2020년에는 푸퍼를 출시했다. 푸퍼는 2020년 한 해에만 15만 장을 판매했고 무신사에서만 5만 장이 판매되며 후아유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21년에는 리버서블 후드 웜업과 숏푸퍼를 출시했는데 전체 15만 장 가운데 무신사에서만 7만 장을 판매했다. 

후아유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존속과 성장을 위해 유니섹스 캐쥬얼로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후아유는 여성 고객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 고객을 대표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패션을 선도해갈 수 있는 모델로 배우 이동휘씨를 낙점했다. 

후아유는 이동휘씨를 메인 모델로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8월에는 이동휘씨와 함께 디자인하고 제작한 바시티 재킷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고객군 확대에 나섰다. 

후아유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부터 중국에서 한류 확산과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후아유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후아유는 국내에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백화점 무역점, HDC신라면세점에 입점했다. 이들 매장 한 곳의 월 매출은 3억 원으로 3개 매장의 연매출을 더하면 100억 원에 이른다. 

후아유는 앞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는 면세점과 중국 바이어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2023년부터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중국과 글로벌 고객에게 후아유를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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