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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애플 주가 급락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9-30 0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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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 주가가 흔들리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애플 주가 급락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만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애플 매장. <연합뉴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만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8.57포인트(2.11%) 크게 내린 3640.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3610.40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14.13포인트(2.84%) 내려간 1만737.51로 장을 닫았다. 

키움증권은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주식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에 대한 수요 둔화는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4.9% 급락하며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애플 주가는 장중 6%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 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됐으나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3천 건으로 시장 예상과 달리 내림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견고한 고용시장과 소비를 근거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112.25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와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영향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달러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며 “장기간 돈을 걸면 반드시 잃는다”고 강도 높은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불안한 장세에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4.1%), 경기소비재(-3.4%), 부동산(-2.95%), 금융(-1.2%), 헬스케어(-0.9%), 에너지(-0.1%)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큰 하락세를 그렸다.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4.91% 하락 마감했으며 테슬라(-6.81%), 아마존(-2.72%), 엔비디아(-4.05%), 알파벳(-2.63%), 메타(-3.78%) 등도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보다 3.29% 크게 하락하며 2347.36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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