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사진은 한 은행의 딜링룸.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1.64포인트) 소폭 상승한 2170.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28.46포인트) 높은 2197.75에 거래를 시작한 뒤 2210.61까지 오르며 221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영란은행(BOE) 국채매입발표로 미국과 영국 국채금리가 내리고 달러지수도 내려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면서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 후반 미국 국채금리과 환율이 다시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BOE는 임시적으로 규모 제한 없이 장기영국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점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BOE는 28일 영국 파운드화 급락을 저지하기 위해 10월14일까지 최대 650억 파운드(약 100조961억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다는 시장 개입을 결정했다. 이에 파운드화 급락세가 진정되며 국채금리 상승,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2분기 GDP,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코스피지수는 다시 2200선 밑으로 후퇴했다. 미국 2분기 GDP는 이날, 미국 PCE 물가지수는 30일 발표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21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 순매도규모는 2233억 원, 기관투자자 순매도 규모는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는데 의약품(3.9%), 전기가스(2.7%), 의료정밀(2.1%), 운수장비(1.0%) 주가는 올랐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6.00%), 삼성SDI(0.35%), 현대차(1.11%), LG화학(0.18%), 기아(0.81%)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49%), 네이버(-2.0%), 카카오(-1.76%)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1.20포인트) 상승한 675.0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3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도 10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24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90%), HLB(2.33%), 카카오게임즈(2.10%), 펄어비스(2.19%), 셀트리온제약(3.94%), 알테오젠(1.65%), JYP Ent(6.22%)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41%), 엘앤에프(-0.16%), 에코프로(-4.01%) 주가는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