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MBC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MBC 민영화 주장이 나오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9일 iMBC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조작보도 항의방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29일 iMBC 주가는 전날보다 7.31%(305원) 오른 4480원에 장을 마쳤다.
iMBC 주가는 전날보다 1.08%(45원) 내린 413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10시 이전 상승 전환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iMBC 주가는 전날에는 29.86% 오르며 상한가를 쳤는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여당에서 MBC 민영화를 주장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을 찾아 ‘MBC 조작보도 항의방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MBC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를 섞어 발언한 영상을 악의적으로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항의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권성동 의원은 이번 사건을 ‘MBC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하고 “MBC는 공영방송이지만 현실은 민주당의 친위부대”라며 “이제는 공영방송 간판과 구호를 내리고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C는 MBC가 지분 58.1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MBC 방송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자체제작 콘텐츠 등 디지털콘텐츠사업을 하고 있다.
MBC는 현재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어 공영방송으로 여겨진다.
방송문화진흥회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1988년 설립된 기구로 MBC를 관리감독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사장의 임명권, 해임권 등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결정하는 이사진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