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9-29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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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신용평가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 관련 의견’ 보고서에서 “한화그룹은 주력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인수자금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황 변동이 큰 조선업이 그룹 포트폴리오에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사업 및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재무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의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1조 원가량을 직접적으로 지출하고 종속회사인 한화시스템의 출자분(5천억 원)을 포함하면 연결기준으로 1조5천억 원의 지분 인수 자금이 필요해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너지도 대규모 자금지출과 이에 따른 재무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현금창출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이번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에는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은 유상증자 대금 2조 원이 유입돼 재무구조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용도가 우량한 한화그룹에 편임됨에 따라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직·간접적 지원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