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2030년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는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29일 제주 제주시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한국남부발전 등과 제주도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2030년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는 제주도의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1700대를 보급한다.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유원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의 하나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차는 제주도에 2030년까지 수소 청소차 200대, 수소 버스 300대, 수소 승용차 1200대 등 모두 수소차 1700대가 보급한다. 이에 앞서 2025년까지는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2023년부터 제주도에 수소 시내버스 보급을 시작하고 수소 승용차인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승용차용 이동형 수소충전소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다.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는 그레이수소,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이 활용되는 블루수소와 다르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수소로 꼽힌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는 2022~2026년 시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기술이 적용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현대차의 수소차 보급은 이와 연계돼 추진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메카인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제주도가 그린수소의 세계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