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시장 불안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장 마감 뒤 증권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증안펀드 재가동에 대해 논의했다.
▲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자 금융당국이 증시안정펀드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
금융위는 이번주 초부터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증안펀드 조성 규모와 진입 시점 등을 두고 실무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펀드는 이름 그래도 증시 안정에 목적을 둔 기금으로 민간을 통해 조성된다. 요즘처럼 증시가 급락할 때에는 이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반대로 과열 국면에서는 주식을 팔아 증시를 안정화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출렁일 때 증안펀드가 조성된 바 있으나 코스피가 2000선을 단기간에 회복하면서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5대 금융지주와 18곳 금융사 및 한국거래소 등이 10조7천억 원을 조성했다.
코스피는 9월 들어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영향을 받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