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앞으로 전기차 EV9 출시가 되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공장.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1만7천 원으로 유지됐다.
27일 기아 주가는 7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아가 2022년 3분기에도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뿐 아니라 가장 시장성이 높은 EV9 출시가 임박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이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2년 3분기 매출 23조3302억 원, 영업이익 2조63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98.3%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실적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아는 3분기 물량회복효과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실적 신기록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비싼 옵션채택률을 견인하고 있다”며 “소비트렌드 상향에 따른 기아의 차량 선호도 현상 확대로 이어져 기아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아의 새 전기차 EV9 출시와 관련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 연구원은 “기아가 앞으로 미국시장 대응을 위해 기아의 조지아 공장에서 2023년 중순부터 EV9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미드사이즈급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진출한 차량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