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9-28 0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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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서버용 칩 출시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어 내년 1분기부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2023년 춘절(1월31일~2월6일) 이전에 재고축적(Restocking)을 재개하고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칩인 인 ‘사파이어래피즈’가 출시하는 내년 1분기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3년 1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2023년 춘절(1월31일~2월6일) 이전에 재고축적(Restocking)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1분기 출시될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칩인 ‘사파이어래피즈’가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파이어래피즈는 DDR5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5.0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향상된 인텔의 서버용 칩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업체는 DDR5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5.0을 기반으로 하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생산하는 만큼 사파이어래피즈의 출시는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클라우드업체와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반도체 재고가 많은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미 클라우드업체의 반도체 재고는 8~17주 정도에 이르고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반도체 재고는 7.7~8.7주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용 반도체 재고가 2~3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 클라우드업체와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반도체 재고는 높은 수준인 셈이다.
노 연구원은 “이들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하는 지가 향후 반도체산업의 저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5천억 원, 영업이익 10조44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어드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