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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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은 던지고 SK하이닉스 주식은 담았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지만 종목에 따라 매수심리가 엇갈렸다.
민영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HMM 주식도 많이 던졌는데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419억 원어치 사고 1616억 원어치 팔아 19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56%(300원)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5만3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는 HMM 주식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HMM 주식을 888억 원어치 사고 1026억 원어치 팔아 13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HMM 주가는 전날 대비 7.71%(1400원) 상승한 1만9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2만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HMM도 민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116억 원), LG생활건강(-114억 원), 오리온(-107억 원) 주식도 많이 던졌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주식은 LG이노텍이다. 전날에 이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1514억 원어치 사고 1101억 원어치 팔아 41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4.62%(1만5천 원) 하락한 30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이노텍 주가는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계속 담았다.
아이폰 14의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자 부품 납품 업체인 LG이노텍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KB금융 주식도 전날에 이어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KB금융 주식을 440억 원어치 사고 117억 원어치 팔아 3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4.20%(1950원) 내린 4만4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이노베이션(280억 원), DB하이텍(189억 원), SK하이닉스(133억 원) 주식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들었다.
이날 국내 반도체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으나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 SK하이닉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그에 따라 개인투자자 투자심리도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61%(500원) 낮은 8만2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8만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서아 기자
▲ 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