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이른 시일에 저점을 맞이한 뒤 반등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되는 만큼 증시 약세장이 마침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이른 시일에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27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 저점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는 조건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현재 연초 대비 약 24% 하락한 상태다. 증시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뚜렷한 반등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JP모건은 현재 증시 상황이 이른 시일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정책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도 이에 맞춰 완화되는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점차 안정화될 공산이 크고 증시도 현재 저평가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른 시일에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증시가 저점을 확인한다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증시를 향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는 1987년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보인다”며 “이는 오히려 증시 반등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준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주장하는 ‘비둘기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JP모건은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며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던 미국 증시 약세장이 마침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