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으로 제습기 시장에 들어오면서 중소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무차별적 끼워 팔기로 눈총을 받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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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제습기는 동반성장의 예외라는 삼성전자"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7/2938_5065_4717.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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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065"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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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시장의 강자였던 위닉스는 7일 5년 동안 무상으로 품질을 보증하고 방문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점유율 52%로 1위 기업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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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이 일반적으로 1년 무상 품질보증을 시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데 사활을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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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가 이런 전략을 내건 것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습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해 위기를 느끼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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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습기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시장공략에 나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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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연간 판매량이 1만 대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011년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지난해 120만 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50만 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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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보급률도 2012년 7%에서 2014년에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특히 국내와 기후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가구당 보급률이 9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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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동안 중소가전업체들이 차지하던 제습기 시장에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든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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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끼워팔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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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에어컨을 사면 덤으로 제습기를 주는 끼워팔기를 시작했다. 현재 12%로 3위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지만 중소가전업체는 엄두도 못 낼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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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일에도 현대홈쇼핑을 통해 제습기 한 대를 사면 선풍기, 6단 빨래건조대 등을 주는 판촉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자금력을 앞세워 중소 가전업체들이 설 자리를 빼앗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쇼핑은 중소 가전업체들에게 거의 유일한 유통망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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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가전업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침구청소기 등은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의 텃밭인데 이를 대형가전에 끼워 팔면서 중소기업이 살 수 없는 토양을 만들고 있다”며 “대기업으로서 해야 할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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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전자가 그동안 대형가전에 끼워넣기를 하는 품목들을 보면 중소 가전업체들이 먹고살았던 품목들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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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제습기는 동반성장의 예외라는 삼성전자"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7/2938_5064_4451.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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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064"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조성진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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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청소기 업체인 레이캅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형 TV 등의 프로모션 상품 전략으로 시장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상품이 프로모션용으로 전락하면 그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은 설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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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987년 산업용 제습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등 제품성능을 내세워 제습기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경쟁사들이 중국 제조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또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를 내세워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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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1.2%로 1위인 위닉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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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은 하청업체에 제품생산을 의뢰해 완제품 또는 반제품을 납품받는 방식이며 ODM은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하여 제품을 판매회사에 납품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들 방법 모두 판매회사의 상표가 부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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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기업이 제습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능에서 큰 차별화를 두기 어려운 제품 특성상 광고비와 마케팅 경쟁이 시작되면 중소기업은 자금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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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이에 맞서 광고선전비를 늘리다 보니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중소가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광고선전비가 5~10배까지 늘어났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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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팀장은 “대기업의 문제가 중소업체들이 경쟁할 수 없도록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특정상품을 시장가격보다 낮게 책정하고 강력한 마케팅 인력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밀어내기식으로 출혈경쟁을 하면 당연히 중소업체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