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HMM 주가가 장중 9% 넘게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소식에 HMM의 민영화 가능성이 떠오르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 27일 HMM의 민영화 가능성에 주가가 장 초반 12% 넘게 상승했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운반선. |
27일 오전 11시26분 기준 HMM 주가는 전날보다 9.09%(1650원)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만8100원대로 하락한 주가는 이날 0.55%(100원) 높은 1만82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HMM 주가는 장 초반 2만350원까지 뛰기도 했다. 전날 종가 대비 12.12%(2200원) 높은 수준이다.
HMM의 최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다. 보유지분은 20.69%다. 정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도 HMM의 지분 19.9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일 해양수산부는 HMM의 경영권 이양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지분을 단계적으로 줄여가겠다며 민영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하자 HMM 지분매각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26일 공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기본합의서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29.3%를 2조 원에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