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7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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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6일 “낸드플래시는 현재 공급 과잉 상태”라며 “모든 유형의 낸드플래시 최종제품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공장 재고가 급증해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3분기보다 15~20%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6일 2022년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이미지. <삼성전자>
제품별로 보면 4분기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가격은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PC 브랜드는 2023년 노트북 등의 수요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재고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낸드업체들은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용 SSD 가격도 4분기 15~2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서버 업체들은 SSD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반면 미국 SSD 제조사들은 176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용 128단 기업용 SSD를 출시하는 등 제품이 늘어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 가격은 13~1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 가격은 크롬북과 TV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D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은 5~10%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구매자는 재고와 구매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판매자는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최저 가격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제조업체 대부분의 낸드 판매는 올해 말 적자 국면에 진입할 예정이며 특정 업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