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차나칼레대교로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다리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지난 3월 준공했다.
▲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전경. < DL이앤씨 > |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시상한다. 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첨단 기술을 통해 지진과 강풍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는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은 주경간장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의 주경간장은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대교(1991m)보다 훨씬 길다.
한편 카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12년 동안 운영한 뒤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시공뿐 아니라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역할을 맡았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세계 디벨로퍼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