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9-26 1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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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지놈앤컴퍼니가 담도암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치료제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을 추진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6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 지놈앤컴퍼니는 26일 식약처에 담도암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2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기존 표준치료법에 실패한 담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GEN-001과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계획됐다.
지놈앤컴퍼니는 3월 MSD와 GEN-001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 뒤 임상시험계획 신청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GEN-001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한 ‘락토코커스락티스’ 균주를 주성분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MSD 이외에도 독일 머크·화이자와 GEN-001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GEN-001과 독일 머크·화이자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병용요법으로 위암 대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2023년 상반기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정됐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신청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판매 중인 PD-1(면역세포 표면 단백질)·PD-L1(암세포 표면 단백질) 억제제계열 면역항암제 모두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임상시험계획 승인 이후 임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내 유수 연구중심병원과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