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감사원 감사결과, 홍기택과 김용환 거취에 영향줄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6-16 16:38: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과 김용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감사원 감사결과 두 은행의 부실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인사조치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현재 자리를 계속 맡을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홍 전 회장과 김 전 행장은 현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직진출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감사원 감사결과, 홍기택과 김용환 거취에 영향줄까  
▲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방치에, 김 전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성동조선해양 관리소홀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지만 이 때문에 현재 맡고 있는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

홍 전 회장은 현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김 전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감사원은 15일 홍 전 회장 등 산업은행 전현직 임원 3명에 대한 감사결과를 인사자료로 쓰도록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김 전 행장 등 수출입은행 전현직 임원 2명에 대한 감사결과도 기획재정부에 통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원의 인사조치 통보는 금융감독원의 중징계처럼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는 아니다”며 “자격 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 맡고 있는 직위의 임기를 마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이 맡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는 공모직이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홍 전 회장의 거취에 영향을 주기 힘들다.

홍 전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한국의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 정부는 홍 전 회장의 선임 당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고위직에 한국 인사를 선임하는 데 온힘을 쏟았다.

  감사원 감사결과, 홍기택과 김용환 거취에 영향줄까  
▲ 김용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
김 전 행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NH농협금융지주도 민간금융회사에 가깝다.

홍 전 회장과 김 전 행장이 앞으로 정부에서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민간금융회사에서 새 직위를 맡는 것도 법적으로 막을 근거가 없다.

다만 홍 전 회장과 김 전 행장은 향후 공직을 수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과 관련된 고위 공직은 대부분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금융위원장의 후보 추천 이후 대통령의 제청을 받아야 한다. 감사원은 두 사람의 감사 결과를 공무원 인사 전담조직인 인사혁신처에도 함께 넘겼다.

홍 전 회장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부실과 관련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6일 감사원의 산업은행 감사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