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인적·물적분할을 발표한 가운데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3%(2300원) 하락한 4만7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92%(1450원) 내린 4만82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중 하락폭을 키웠다.
▲ 한화솔루션이 인적·물적분할을 발표한 가운데 26일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같은 시각 한화솔루션 우선주는 전날보다 6.67%(2950원) 내린 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발표된 한화솔루션의 리테일 부문에 대한 인적분할과 첨단소재 부문 물적분할이 한화솔루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리테일 부문에 대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기존법인 한화솔루션과 신설법인 한화갤러리아는 9대 1의 비율로 인적분할된다.
기존 주주는 각자 주식 보유수에 따라 새로 설립한 자회사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한화갤러리아는 2023년 3월 신규 상장한다.
한화솔루션은 또한 첨단소재 부문 중 자동차소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기존 법인인 한화솔루션은 신설 법인 한화첨단소재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주가하락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부터 10월17일까지 한화솔루션 주식을 5만1천 원, 우선주는 4만7669원에 매수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사업구조 재편으로 인한 단기 주가 재평가 여지는 제한적이다”면서 “한화솔루션의 비주력 자회사 갤러리아 분할/재상장과 첨단소재 물적분할은 화학과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려는 동사의 사업체질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