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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9-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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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은 부영그룹 회장이다.

임대주택사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82세 고령인 데다 윤석열정부의 8·15 특별사면에서 제외돼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실시공과 높은 임대료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그룹 이미지 개선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1941년 1월11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3남3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상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집안 생계가 어려워져 3학년을 마치고 중퇴한 뒤 37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해 상장했으나 부도로 폐업했다.

삼진엔지니어링을 설립해 임대아파트 건설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뒤 회사이름을 부영으로 바꿨다.

부영의 주택과 해외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부영주택을 설립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부영CC와 부영환경산업도 세웠다.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해 레저사업에도 진출했다.

임대주택 사업으로 건설업계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안정적 사업 운영으로 외환위기를 넘겼다.

그룹의 지주사 격인 부영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90~100% 보유해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횡령과 배임 혐의로 부영 등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대외적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안정적이고 내실을 갖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협력사와의 상생,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에 힘 실어
부영그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2년 9월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 하도급대금 연동 계약 등을 맺고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정부가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앞서 2008년에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이 검토됐지만 도입되지는 못했다. 그 뒤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가 생겼지만 중소기업이 협상력을 가지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영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위탁기업으로 참여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이노베이션 등 기업 41곳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수탁기업 294곳과 연동 약정을 맺고 시범운영에 동참한다.

부영그룹은 교육 분야에서 유학생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중근의 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2년 8월24일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5명에게 2022년 2학기 장학금으로 모두 3억4천여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근이 2008년 세운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41개국 출신 유학생 2200명에게 장학금 약 86억 원을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1994년부터 지방학교 100여 곳에 기숙사 ‘우정학사’를 지어 기증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 도서관, 체육관 등의 시설과 건물도 지어주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에서도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 밖에 이중근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의 역사서를 출간해 국내외에 무상기증했다. 노인연수원 건립,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지원 등의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부영그룹 실적.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관심 몰려
이중근이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중근의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격인 부영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정 전무는 계열사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근은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 이성욱 부영 전무,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세 명의 아들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직함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 그룹 경영에는 깊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를 더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중근은 그룹 지주사 격인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하고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중근이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 남양개발(100%) 등의 지분도 90~100% 들고 부영그룹을 확실하게 지배하는 1인지배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2022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수 개인의 그룹 계열사 평균 지분율에서 부영은 20.65%로 크래프톤(39.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영그룹은 2022년 5월 기준 공정자산총액이 21조7360억 원으로 재계 19위다. 자산규모가 2021년(23조3210억 원)보다 6.7% 감소했고, 재계 순위도 17위에서 두 계단 내려왔다.

△부영주택 시공능력평가 순위 크게 떨어져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은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부영주택은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31일 발표한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시공능력평가액 1조4222억 원으로 35위를 차지했다. 2021년(27위)보다 순위가 8계단 떨어졌다.

부영주택은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 수주사업보다 임대주택과 자체분양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사업 실적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쉽게 변동된다.

부영주택은 공사실적 평가액이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아졌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 기술능력평가, 신인도평가가 종합된 결과다.

2022년 부영주택의 공사실적평가액은 3209억 원, 경영평가액은 9629억 원, 기술능력평가액은 1176억 원, 신인도평가액은 207억 원이다.

2021년에는 공사실적평가액 4821억 원, 경영평가액 8546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1305억 원, 신인도평가액 256억 원이었다. 이에 비하면 2022년에 공사실적평가액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부영주택은 2020년 매출 2조4559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냈는데 2021년에 매출은 1조6744억 원, 영업이익은 486억 원으로 줄었다.

부영주택은 2017년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2위까지 오르면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뒤로는 성적이 들쑥날쑥해왔다.

2018년 26위로 떨어졌다가 2019년 다시 15위로 뛰었다. 2020년에는 41위까지 밀렸다 2021년에는 단번에 14계단을 상승해 27위에 올랐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22년 6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대외활동 나서
이중근은 부영 등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않지만 해외에서 대외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중근은 2022년 6월22일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준공한 주상복합단지 안에 조성되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에는 항 춘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등도 함께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부영타운 안 연면적 1만5475㎡ 부지에 5층 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71개 교실 등을 지어 모두 1800명이 수용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부영그룹은 앞서 2013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에 연면적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를 사들여 아파트와 학교,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 ‘부영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중근은 2013년 5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한 부영타운 건립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부영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프놈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외국인투자 사업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에는 아파트 1만5천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는 준공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근은 2022년 6월 캄보디아 방문 때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면담했다. 멘삼안 부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에 면담 후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이중근은 면담에서 캄보디아 정부에 간호대학 설립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7년 베트남 하노이 하동구 모라오 신도시에 3482가구 규모의 ‘부영 국제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2022년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 등에 해외법인 12개를 두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이중근은 횡령, 배임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부영그룹 지주사 격인 부영은 2020년 10월29일 이중근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도 같은 날 이중근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사임을 공시로 밝혔다. 

이중근은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인천일보, 부영파이낸스대부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 부영파이낸스대부는 2021년 6월 청산됐다.

부영 등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남광건설산업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는 유지하다가 2021년에 모두 사임했다.

이중근은 2018년 2월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와 2019년 7월 열린 일본 경제보복 관련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하는 등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중근은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이 확정돼 감옥살이를 하다가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중근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5년 규정에 따라 계열사 사내이사 복귀 등을 통해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2년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8·15 특별사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구속된 뒤 이용구 기술·해외부문 회장직무대행, 이세중 법규부문 회장직무대행, 신명호 관리부문 회장직무대행으로 구성된 회장직무대행 3인체제를 가동했다.

그 뒤 2019년 이용구 회장직무대행이 사직하면서 2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됐는데 2020년 9월 이세중 회장직무대행도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회장직무대행에서 물러났다.

2022년 9월 현재는 재무부 차관보 출신으로 주택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신명호 회장이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부영CC의 대표이사, 그 외 계열사들의 사내이사 등을 맡아 부영그룹을 이끌고 있다.

△창원 창신대 인수
부영그룹은 2019년 8월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를 인수하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신대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창신대가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신대학교는 부영그룹에 인수된 이후 교육 지원에 대한 이중근의 강한 의지에 따라 신입생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2023년도 신입생에게도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는 50%)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영한다. 이는 그룹 계열사에서 현장체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신대학교 학생들에게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외에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도 운영하고 있다.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월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마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월5일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때 이중근은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오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께 특별히 남북문제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믿고 지지해주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잘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임대료와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 청와대 오찬 모임이 부영그룹에 어려움이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 뒤 이중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고, 이중근은 2018년 2월 구속기소됐다.

청와대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이중근 외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부영그룹의 해외사업 확장
부영그룹은 동남아 각지에 해외법인을 세우면서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이중근은 2007년 미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해외 주택개발 사업에 투입할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금융법인도 세웠다.

부영그룹은 2021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현지법인 부영비나, 라오스에 현지법인 부영라오와 부영라오뱅크, 캄보디아에 건설사업 법인 부영크메르, 부영크메르Ⅱ와 시엡립부영CC, 부영크메르뱅크, 캄인텔 등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캄인텔은 1995년 고압케이블과 광케이블 생산기업인 경안전선이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해 만든 통신회사로 부영그룹이 2013년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미국에 부영아메리카와 부영텍사스, 부영인베스트먼트, 호주에 부영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이 두 나라에도 진출했다.

부영그룹의 해외법인들은 대부분 부영주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법인들의 적자가 계속되는 등 부영그룹이 해외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주택의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라오와 부영크메르Ⅱ는 2021년에 각각 순손실 40억3336만 원과 359억5843만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영아메리카와 부영인베스트먼트 등 미국 법인과 부영오스트레일리아 등 호주 법인도 모두 2021년에 순손실을 냈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부영비나는 2021년 이익 31억6889만 원으로 2020년(44억3509만 원)보다 줄었다.

△부영그룹의 성장
이중근은 10대 후반에 전남에서 맨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20대에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1983년 부영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웠다. 부영그룹은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52개 단지에 27만 호 이상의 주택을 건설했다.

대표적 아파트 브랜드로 ‘사랑으로 부영’과 ‘부영애시앙’이 있다.

이중근은 민간 기업들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꺼려온 공공임대사업에 뛰어들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중근은 ‘주택’이 인간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로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며 항상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주택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9년 8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중근이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서 제외돼 부영그룹의 경영 불안정성이 계속되면서 경영권 승계에 그룹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영그룹 지배구조는 사실상 이중근 1인이 지배하는 형태다.

부영그룹은 2022년 기준 재계순위 19위인데 이중근 회장이 82세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중근은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5년 규정에 따라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중근은 여전히 부영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그룹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

당장은 2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이중근은 3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지분승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후계구도가 명확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중근의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격인 부영의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이중근의 제왕적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중근이 2021년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들이 재벌에 대한 '깜깜이 특혜'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는 부영그룹이 기업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말해준다. 

부영그룹은 안 그래도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이 높은 임대료와 부실시공 관련 논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데 오너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그룹은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공공임대사업을 통한 이중근 회장의 부정축재 의혹, 부실시공과 임대료 폭리 등으로 사회적으로 나쁜 이미지가 쌓였다.

이중근은 상고심에서 비자금 조성과 세금 탈루 등의 혐의로 2년6개월의 징역과 1억 원의 벌금형이 확정되어 복역하다가 2021년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중근은 재계의 ‘기부왕’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재판에서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서 ‘탈세범’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게 됐다. 부영그룹과 이중근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CSR연구소가 수행한 재벌 신뢰도 조사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19년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대표단에게 대한노인회장으로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는 186cm다. 아호는 '우정(宇庭)'이다.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담배는 많이 피웠지만 50살 전에 끊었다. 

골프장 오너이지만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 남산을 종종 산책한다고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중근은 2016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공복인 상태에서 작업하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 많아 위험하고 안전관리에 문제도 생긴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사랑으로'를 직접 지었다.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로 '돼지는 아무리 크고 힘이 세도 밭을 갈지 못한다'를 든다. 사람마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부영그룹은 재계 순위가 높지만 다른 그룹과 달리 이중근 1인지배 회사이고 상장 계열사가 한 곳도 없다는 특징이 있다. 부영그룹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오너일가의 지분이 가장 많다.

이중근은 ‘세발 자전거론’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중근은 부영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세발 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느리고 투박하지만 잘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며 “급속한 성장보다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야말로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신념을 밝혔다.

세발 자전거는 부영의 세 가지 사업영역 축인 부동산, 금융, 건설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영목표로 ‘내실경영’과 ‘투명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기부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가리기 위해 기부활동을 벌인다는 비판도 있고, 그렇게만 보기에는 기부활동이 너무 꾸준하고 폭넓다는 반박도 있다. 

이중근이 2022년까지 부영주택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은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 대비 기부금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한 아쉬움 때문이라며 교육지원 사업에 애정을 보였다.

부영주택은 이중근의 고향인 전남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초중고등학교 95개, 대학교 12개, 기숙사 87개 등을 지어 기부했다. 1994년 말부터는 지방 학교에 이중근의 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딴 '우정학사'라는 기숙사를 지어 기증해왔다.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및 덕원예고, 경상남도 창원 창신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부터 독학사 공부를 시작해 1997년 행정학 독학사 학위를 받았다. 오후 6시에 회사 일을 마친 뒤 밤 10시까지 공부해 독학사 취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개인 부담으로 역사서 시리즈를 발간하는 데 500억 원 넘게 썼다. 특히 6·25전쟁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6·25전쟁 1129일’은 요약본만 1천만 부 정도를 제작해 국방부와 대한노인회 등 다수 기관과 단체에 무료로 배포했다.

해외 출신 인재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출신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초등학교 600여 곳 건립을 지원했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5개 나라에 디지털피아노 7만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개를 지원했다. 

태권도 세계화에도 힘써왔다. 이중근은 2015년부터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에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1천만 달러를 후원하는 등 태권도 발전에 기여해왔다.  

해외나 지방에 출장 갈 때를 빼면 대체로 사무실에 매일 나오는 편이다. 집무실에 많은 책을 두고 틈틈이 매일 50~60쪽씩 독서를 한다고 알려졌다.

경영방식을 놓고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이중근은 지주사인 부영 지분을 90% 넘게 보유하고 부영그룹 전체에 대해 전권을 쥐고 있다.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구시대적 황제경영을 하는 오너라는 말도 듣는다.

배당으로 많은 수익을 올려 재계에서 손꼽히는 현금부자로 알려져 있다. 2017년 회계연도에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배당금 600억 원을 받아 비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배당금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이중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거처로 삼고 있다.

1987년 건축물 구조부재의 화재안전 설계에 관한 연구, 2003년 임대아파트 입주가구의 주거만족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냈다.

◆ 사건사고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8년 11월13일 횡령,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나주혁신도시 꼼수기부 논란
부영그룹 계열사 부영주택이 나주 부영골프장 잔여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전라도와 나주시는 2022년 9월8일 특혜 의혹의 원인인 전남도-나주시-부영주택 3자간 협약서와 한전공대 부지 증여 약정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이중근의 친필 서명이 포함돼 있다.

두 문서에는 대학부지 경계와 증여 대상이 확정되면 부영주택이 소유권 이전을 이행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잔여부지에 대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의 변경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일각에서 부영주택에 대한 특혜 약속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그런 약속이 담긴 이면계약서나 부속문건은 없었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이 특혜 의혹을 벗을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공개된 문서에 들어있는 '용도변경 적극 지원' 등이 땅 기부의 대가라는 의견도 있다.

부영주택은 앞서 2019년 나주 부영골프장 부지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대로 무상기부하고 잔여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부영주택은 2019년 10월 한전공대 부지로 기증하고 남은 부영골프장 잔여부지(35만2천여 ㎡)에 아파트 5328세대를 짓겠다며 나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제출했다.

부영주택이 제출한 계획서에는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자연녹지인 잔여부지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계획안이 나주시를 거쳐 전남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될 경우 부영주택은 나주 혁신도시의 다른 아파트단지들보다 용적률, 최고층수 등에서 좋은 조건을 적용받게 되기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었다.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이 최대 300%까지 허용되는 지역으로 층수에 제약이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과 달리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나주 혁신도시에서 용적률을 175% 넘게 허용해준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해 부영주택이 사업계획안에 용도변경 신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넣은 것은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는 말이 일각에서 나왔다.

부영주택은 기존 계획서에서 공공기여 부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5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설립 정도만 계획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이에 ‘꼼수기부’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 뒤 지역사회와 나주시의회 등이 부영주택의 특혜 논란을 공론화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나주시의회는 2020년 7월28일 부영그룹의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놓고 공공성 강화 방안 없이는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나주시의회는 특혜 논란이 불거진 부영그룹의 도시관리계획 입안서 내용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

부영골프장대책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2021년 12월16일 부영골프장 개발이익의 공적 활용 등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발의하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나주시가 나서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라도 도시계획 사전협상 제도 도입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개발을 통해 생기는 이익을 특정집단이 독점하는 구조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2021년 11월25일 부영주택에 대한 특혜 철폐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덕수 배우자가 그린 그림 구입 관련 논란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 부영주택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배우자가 그린 그림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부영주택이 한 총리의 배우자가 그린 그림을 구입한 대가로 미국 사업에 대한 특혜를 약속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2년 5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부인이자 화가인 최아영씨의 그림을 구매한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 총리는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며 “주미대사로서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에 관해 요청이 있으면 도울 수 있지만 부영주택은 단 한 번도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한 총리가 주미대사에서 퇴임한 2012년 회사 자금으로 최씨의 개인전에서 그림 3점을 2300만 원에 사들였다.

당시 최씨의 친척이 부영주택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주택은 미국에 100% 자회사 부영텍사스와 부영인베스트먼트, 지분 99.87%를 보유한 부영아메리카 등 현지법인 3개를 두고 있다.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 사면에선 제외
이중근은 2022년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실시된 8·15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제한 5년 제약을 계속 받고 있다.

이중근은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20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그해 8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형 확정 1년여 만인 2021년 8월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법무부는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에 이중근을 포함시킨 구체적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이중근의 가석방과 관련해 2021년 8월12일 논평을 내고 “개인적 이득을 위해 회삿돈을 사유화하고 횡령한 재벌 총수를 특별한 사유 없이 가석방하는 것은 가석방 제도의 취지를 몰각시키고 법치주의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이 모인 나주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용도지역변경반대 시민운동본부는 2021년 8월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벌 총수들은 도대체 어떤 범죄행위를 벌여야 가석방이 불허될 수 있다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 대한 특혜 가석방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 확정
이중근은 2020년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억 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020년 8월27일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중근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중근이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이중근은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다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2심 선고와 동시에 보석이 취소되면서 법정구속됐다.

이중근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중근은 개인적 서적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46억 원을 마음대로 인출하고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 업체에 구체적 사업성 검토 없이 회삿돈 45억여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매제가 내야 할 형사사건 벌금 100억 원과 종합소득세 등 19억7천만 원을 회사로 하여금 내게 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4300억 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 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했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이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만 인정해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횡령 금액으로는 약 366억5천만 원, 배임 금액으로는 156억9천만 원이 유죄로 인정됐다.

2심은 1심이 유죄로 판단한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형량을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 원으로 낮췄다.

1심은 계열사 주식으로 증여세를 납부해 50억 원 정도의 손해를 회사에 떠넘긴 배임 혐의를 유죄로 봤지만 2심은 이를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사무를 지휘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배임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가 아들의 영화제작 회사에 회삿돈을 대여한 혐의는 1심에서 무죄였지만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인천 송도개발사업 지연
2020년 2월25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감사원에 인천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인천시가 부영그룹에 대해 2020년 2월28일 만료되는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용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2020년 12월31일까지 연장해주는 등 지금까지 8차례나 특별한 사유 없이 사업기간을 연장해준 사실을 감사 청구의 이유로 들었다.

환경문제로 지연됐던 송도개발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6차례나 실시계획 인가기간이 연장됐고, 박남춘 시장이 취임한 뒤에 3차례 더 연장됐다.

이후 인가기간이 2022년 6월30일까지에서 2023년 3월31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이에 인천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5년 10월27일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3만㎡ 규모의 땅을 인수했지만 폐기물 처리 문제로 수차례 사업 시행을 미뤘다. 현재 송도개발사업 준공 목표는 2026년 말이다. 

△인천일보의 이중근 홍보 보도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의 비판 받아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인천일보지회는 2020년 6월26일 인천일보에 실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두 단체는 “한국전쟁 특집으로 대주주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찬양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은 누가 봐도 어이없고 민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인천일보의 대주주인 부영그룹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보도는 매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인천일보는 2020년 6월26일 ‘1129일간의 처절한 사투, 팩트로 되살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 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직접 편저해 2013년 8월 16일 발간한 ‘6.25전쟁 1129일’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천일보는 “이 회장은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2010년부터 3년 동안 국내외 방대한 자료 수집과 함께 전문가들 의견 수렴도 병행했다”며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 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 번역판까지 따로 만들어 무상보급에도 적극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보성이 짙은 보도를 내보냈다. 

언론노조 인천일보지부와 기자협회 인천일보지회는 “인천일보는 2017년 9월에도 부영그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사설을 게재했다가 한 정당으로부터 ‘인천일보는 부영건설의 기관지인가’라는 조롱과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제보석 논란
2019년 6월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중근에 대한 이른바 ‘황제보석’을 비판하며 변호사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중근은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조세 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 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수감된 지 161일 만인 2018년 7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다.

채 의원은 “이중근 회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지만 정치인 초대 행사를 여는 등 자유를 누리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보석 결정과 김능환 전 대법관을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중근은 2019년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대한노인회 회장 자격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이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중근은 2018년 7월 공판기일 출석과 병원 출입 등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지만 1심 재판부는 2018년 11월 판결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출국까지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실형 5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활동의 제약을 받지 않게 조건을 바꾼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2019년 5월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중근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올렸다. 

이 단체는 “이 회장은 올해 초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대한노인회 이사회에 참석해 연설까지 했다”며 “회사에서도 공식적 행사에는 나오지 않지만 출근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부영그룹은 이와 관련해 “법원은 처음부터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용했기에 ‘황제보석’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며 “현재 회장 직무대행체제로 경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근 회장이 출근해 경영활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부실시공, 임대료 폭리 등 논란
부영그룹은 부실시공과 임대주택 임대료 폭리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다.

부영그룹은 2016년 제주 서귀포와 2017년 경기 화성 등에서 시공한 아파트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부영그룹 시공 아파트를 특별점검했고, 국토교통부도 2017년 전국 부영아파트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 뒤 164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영그룹을 겨냥해 부실 시공사의 선분양을 제한하는 ‘부영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토부가 2016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조사한 부실시공 사업장 37건(3만831세대) 중 부영주택 사업장에서만 12건의 부실시공이 적발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의 임대료 문제로도 눈총을 받았다.

부영주택이 해마다 임대주택 임대료를 법정 상한선인 5%씩 올렸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의 이런 행태는 2018년 7월 국회에서 임대료 증액 기준을 구체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대료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계기가 됐다.

부영그룹은 2018년 8월 임대료 폭리 논란에 대응해 상생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공급하는 주택 대부분이 임대주택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최대한 낮은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기로 했다.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 1년 동안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했다.

부영그룹은 그 뒤로도 2020년까지 3년 동안 전국 임대아파트 51곳의 임대료를 동결했다. 화성시 일부 단지에서는 임대료를 2022년까지 동결했다.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부영그룹은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영그룹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국감 증인 출석 거부
이중근은 2017년 10월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국감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부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건설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이중근만 불참했다. 울산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이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부영주택을 대상으로 따로 현안조사 청문회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017년 10월16일 국감에서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부실시공 문제를 따졌지만 최 사장의 불성실한 답변에 이중근을 10월31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상조 공정위의 첫 제재 대상
이중근은 2017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를 받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중근은 이에 따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기업 총수가 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중근은 2002년부터 2017년 3월까지 공정위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운영하는 흥덕기업, 대화알미늄, 신창씨앤에이에스, 명서건설, 현창인테리어, 라송산업, 세현 등 7개 회사를 부영그룹 소속회사 현황에서 뺐다. 이 가운데 누락 기간이 14년이나 된 회사도 있었다.

2013년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6개 계열사의 주주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 소유주로 기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6개 계열사는 부영,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부강주택관리, 신록개발, 부영엔터테인먼트다.

이중근은 1983년 부영을 설립했을 때부터 주식을 친척이나 계열사 임직원 등의 명의로 신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주식의 취득 및 소유 현황 자료를 신고할 때 명의와 무관하게 실질적 소유관계를 알려야 한다.

공정위는 친척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행위가 장기간 계속됐고 차명주식 규모가 적지 않은 데다 2010년 유사한 행위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위반행위가 반복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중근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중근은 2018년 2월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입찰방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중근은 2010년에도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계열사를 누락해 공정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적이 있다.

△지역신문사 인수 배경 논란 
이중근과 부영그룹은 2017년 제주 지역신문인 한라일보, 인천 지역신문인 인천일보를 잇따라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한라일보와 인천일보의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지역사업 확대를 위해 언론사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부영그룹은 제주와 인천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받았는데 이에 따른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언론사를 인수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부영그룹은 제주에서 1996년부터 호텔 신축을 추진했지만 지역민의 반발에 부닥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고, 인천에서는 송도테마파크 건설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과 갈등을 겪었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을 받았다.

이중근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협력업체와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 270억 원을 조성한 횡령 혐의 등으로 2004년 검찰에 기소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004년 3월29일 이중근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3월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이에 검찰은 2004년 4월7일 횡령 혐의에 70억 원대의 조세 포탈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때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졌고, 이중근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중근은 2004년 8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으며 2004년 12월 2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이중근은 그뒤 오랫동안 법정다툼을 벌였지만 2008년 6월27일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두 달 뒤인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이중근을 사면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2017년 12월27일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왼쪽)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치매예방운동본부 발대식 및 업무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76년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해 상장기업으로 키웠다.

1979년 치열한 수주 경쟁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1983년 삼진엔지니어링을 세워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그룹 이름을 부영으로 바꾸었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05년 2월까지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았다. 

◆ 학력

순천동산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56년 순천중학교를 졸업했다. 순천사범고등학교에 응시했으나 낙방한 뒤 서울 상지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60년 상지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0년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지만 1학기를 수료한 뒤 중퇴했다.

1997년 독학학위제를 이용해 건국대학교 행정학 독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5월 건국대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200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광운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인제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 순천대학교 공학 명예박사 등 다수의 명예학위를 지니고 있다.

◆ 가족관계

형 이춘근과 누나 이봉림은 별세했다.

막내동생은 이신근 동광종합토건 회장이다. 여동생 이춘자씨의 남편은 이남형 전 부영건설 고문이다.

부인 나길순씨와 3남1녀를 뒀다. 처제 나남순씨의 남편은 이영권 대화알미늄 사장이다.

장남은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이다. 그는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의 장녀 이수진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차남은 이성욱 부영 전무이며 그룹 계열사 천원종합개발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부인 전은미씨와 1남2녀를 뒀다.  

삼남은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영화감독이다. 김영경씨와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막내딸은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다. 그는 도경천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이서정 전무는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계열사 사내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부영의 사내이사도 됐다.

◆ 상훈

1995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0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07년 베트남 우호훈장과 라오스 일등훈장을 받았다.

2010년 스리랑카 교육훈장, 2013년 캄보디아 최고훈장을 받았다.

2011년 동티모르의 교육여건 개선과 동티모르와 한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티모르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공훈훈장(Merit Medal)’을 받았다.

2012년 캄보디아 정부가 국가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훈장(Sahametrei Medal)’을 받았다.

2015년 ‘6·25전쟁 1129일’이라는 책을 펴내고 외교부에 기증해 직원들의 업무수행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외교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2017년 세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 기타

이중근은 부영 지분 93.79%를 보유하고 있다.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 남양개발(100%), 광영토건(42.83%), 부강주택관리(100%), 대화도시가스(95%), 한라일보사(49%) 등 계열사 지분 비중도 높다.

1961년 10월 공군에 병으로 입대해 5년6개월간 전투비행단 등에서 복무하고 하사로 전역했다. 

저서로 ‘임대주택정책론’(2004), ‘한국 주거문화사’(2013), ‘임대주택정책론’(2013) 등을 펴냈다.

스스로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교육부문의 사회활동으로 ‘6.25전쟁 1129일’, ‘광복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등의 역사서를 출판했다.

어록
[Who Is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3년 8월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정교육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2013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길 바란다. 학생들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 (2020/06/30, 마산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후회스럽다.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 회사를 상장하지 않고 100% 주식을 소유한 제가 개인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았다." (2019/12/16,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가 진행한 2심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했다. 그동안 학교도 짓고 책도 배포하며 사회사업을 해왔다. 기회를 준다면 여생 동안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잘못된 업무처리를 바로잡고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 (2018/10/02,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700만 노인들도 국가의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2018/01/05, 대한노인회장으로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우리 신분이 언제 동등하게 됐고, 어떻게 배고픔에서 해방됐는가, 그런 것들이 이 책 속에 있다. 오늘날 대통령을 뽑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등 신분이 개혁되고 동등한 위치에 오게 된 것은 우리 선조, 선배들이 고생하고 투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7/05/30,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출판기념회에서)

"자기 몫을 다 하는 사람이 최고다. 그것이 가족이든 사회든 국가든 마찬가지다. 집장수면 제대로 된 집을 보급하고 그렇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2016/06,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지식이 최고의 재산이다. 지식은 한없이 갖춰도 좋고, 관리하는 데 아무 불편이 없고, 아무 때나 꺼내 쓸 수 있고, 남의 것도 안 된다." (2016/03/20,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부영그룹 사옥이 서울 세종대로 뒷길에 있는데 '우리도 한번 뒷골목에서 앞으로 나가보자'고 생각해 (삼성생명 본관을) 샀다. 이번이 아니면 세종대로로 나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2016/01/29, 필리핀 마닐라 국군회관에서 디지털 피아노와 칠판 기증식에 참여한 뒤 기자들에게 그달 초에 부영그룹이 삼성생명 본관 매입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우정문고가 국민들의 정신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5/06/03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역사서 ‘6.25전쟁 129일’의 요약본 100만 권 기증식을 열고)

“우리 세대가 6.25를 체험한 마지막 세대인 만큼 우리 역사를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나이 든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5, 역사서 '6.25전쟁 129일'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서울 금천구에 병원 부지(2만4천㎡)가 있다. 병원만 갖고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종합대학으로서 병원도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공모에 응했다. 사업가는 자기 구상이 돼야 손대는 것인데 목표는 성공이다.” (2015/01 서남대학교 인수에 나서면서)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의무다.” (2015년 도서 ‘광복 1775일’을 보급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지구촌의 미래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육분야에서 작은 기여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상록회 정신을 본받아 더욱 힘을 보태겠다.” (2014/09/25 제21회 인간상록수로 추대되면서)

"행정학을 선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주택정책, 특히 표준 주택정책 개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이에 관련된 정책 시행에 원칙이 없다. 관할 관청마다 제각각인 느낌이다. 대학 과정에서 배웠던 학문적 이론을 토대로 주택정책 시행에 관한 일관된 커리큘럼을 만들어보고 싶다." (1997/02/14,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제5회 독학사 학위 수여식에서 행정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문화일보 기자에게 소감을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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