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강조하는 보도참고자료를 내놓았다. |
[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강조하는 자료를 내고 한미 정상회담 및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 정상 차원에서 협력과 소통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5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이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순방 일정과 관련한 설명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이 해외 국가 정상을 포함한 주요 인물과 만나 한국의 대외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구체적 성과로는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외정책 핵심기조 각인 △미·일·독 정상과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이 제시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 국장 참석에 관련해 영국 측에서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정 문제로 장례식 본식에 참석해 조문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장에 참석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금융 안정화 협력, 대북 확장 억제 관련한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 열린 유엔 총회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 48초 동안 인사를 나누었다. 대통령실은 이를 한미 정상회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것도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정의했다.
일본과 2년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해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고 정상 차원에서 지속적 소통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캐나다 순방 과정에서 정상회담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며 힌국이 캐나다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한국 정부가 핵심 광물 및 공급망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이른 시일에 체결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대통령실에서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낸 점을 두고 이번 순방과 관련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순방 과정에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불투명한 일정 공개, 비속어 사용, 바이든 대통령 및 기시다 총리의 홀대 등에 관련해 여러 논란을 겪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