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디지털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투자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 우리금융캐피탈이 디지털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
우선 그룹의 주요 자회사가 참여해 5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정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출자자(PL)로 참여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펀드 운용을 맡았다.
펀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등과 관련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 투자전략과 목적을 고려해 2천억 원 규모까지 펀드를 지속 출시하며 투자 재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외부 혁신기업과 협업을 통해 우리은행 등 그룹 자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펀드 결정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펀드 운용을 전담할 벤처투자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펀드를 통해 디지털 분야 우수한 혁신기업에 투자해 파트너십 기반의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융·복합 금융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미래 성장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