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회계법인, 임직원 주식투자 내부통제 유명무실"

손효능 기자 ppk511@businesspost.co.kr 2016-06-15 19:15: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회계법인들이 임직원의 주식투자에 대한 내부통제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회계법인 내부통제 시스템 테마감리 결과보고’에 따르면 삼성KPMG와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33개 회계법인이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로 모두 108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법인, 임직원 주식투자 내부통제 유명무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감독원은 해당 회계법인들에게 ‘주식취득 전 사전점검 미흡’, ‘주식보유 관련 정책 미흡’, ‘주식 소유신고절차 미흡’, ‘사후점검 미흡’, ‘문제 조치 미흡’ 등 문제가 된 사항을 1년 안에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르면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는 주식을 소유하거나 출자하고 있는 회사의 감사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개선권고를 받은 회계법인 가운데 일부는 회사 내규에 감사기업의 주식을 보유해서 안 된다는 직무제한 정책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회계법인에 입사하기 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확인하는 절차도 없었다.

이 때문에 대형 회계법인 4곳 가운데 삼정KPMG와 EY한영회계법인이 각각 4건씩 개선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도 2건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개선권고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주회계법인 등 14개 회계법인은 4건, 안경회계법인 등 12개 회계법인은 3건, 도원회계법인과 예일회계법인은 2건, 한울회계법인과 세일회계법인은 1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박용진 의원은 “이번 감리를 통해 회계법인의 법위반 실태와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났다”며 “법위반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이번사태에 책임감을 느끼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