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제제 및 자체개발 신약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웅제약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사업과 자체 신약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19일 대웅제약 주가는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 해외 매출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보타는 미국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나보타 매출은 2021년 79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7.9%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한 675억 원에 이르렀다.
이 연구원은 “나보타는 보툴리눔톡신 1위 제품 ‘보톡스’와 유사성을 기반으로 미국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연내 유럽 출시와 2023년 중국, 호주 판매허가도 계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자체 신약사업에서는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4월 국내 허가를 신청한 당뇨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주력 품목으로 평가됐다.
펙스클루와 치료기전이 같은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1096억 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펙스클루 시판 4년차에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목표 매출은 치료기전이 동일한 아스트라제네카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연매출 규모인 800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펙수클루와 이나보글리플로진 모두 자체개발 신약이므로 영업이익률이 20%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243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33.6%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