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Night 2022'에 참석해 향후 AI(인공지능)사업 동향 및 도전과제, 성공전략을 공유했다. <사피온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AI(인공지능)반도체 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 추론서비스 반도체와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의 AI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의 류수정 대표이사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내 한국인 기업가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연례행사인 'K-나이트(Night) 2022'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사피온이 19일 전했다.
류 대표는 국내 최초로 AI반도체를 개발한 사피온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류 대표는 “사피온X220은 한국 최초로 상용화된 서버용 AI반도체”라며 “현재까지 전량 수입하던 것을 처음으로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피온은 AI반도체 원천기술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100% 내부기술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사피온이 개발한 AI반도체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류 대표는 “최근 공신력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테스트 (벤치마크)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AI반도체 X220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A2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이고 소모전력 대비 고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엠엘퍼프의 데이터센터 추론 벤치마크에서 X220은 A2보다 최대 4.6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최대전력소모 기준 전력소모당 성능 측면에서도 X220은 A2보다 최대 2.2배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대표는 향후 사피온의 AI반도체 개발전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류 대표는 “향후 AI반도체 제품인 X330, X340, X350 등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피온은 앞으로 AI반도체가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재채용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