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행정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태풍 난마돌 대처 점검회의를 갖고 관계부처에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 침수 등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대피 명령이나 통행 제한 등 국민 안전을 위한 행정력 사용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19일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정확히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태풍 난마돌 대처 점검 회의를 갖고 “총동원 태세와 긴장감을 유지하며 조치하도록 하라”며 “태풍 ‘힌남노’로 산업시설에 큰 피해가 있었던 만큼 관계기관은 태풍이 산업시설에 미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부산·경북·울산 등 지역에 최고 단계의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학교를 휴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 총리는 “태풍은 오늘 오후까지 경상권 해안 지역에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중대본 가동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조치 후보고’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