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은마아파트 우회 노선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제출한 GTX-C 노선 우회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국토부가 최근 현대건설에서 제출한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검토를 시작한다. 사진은 현대건설 사옥. |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GTX-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6월 선정됐다. 당시 은마아파트 지하 40~50m를 관통하는 노선을 제안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은마아파트는 GTX-C노선의 주요 정차역인 서울 서초구 양재역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중간지점에 있다. 은마아파트가 1979년 준공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와 열차 운행 등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GTX-C노선 계획안이 주거 지역 통과 최소화라는 원칙을 위배했다며 올해 6월 단지 관통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에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새 노선안을 검토해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국토부가 우회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에서 제출한 우회안 검토를 시작할 것이다”면서도 “다만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만큼 노선 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