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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이노텍 순매도 1위, 현대차 기아는 순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9-16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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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이노텍 순매도 1위, 현대차 기아는 순매수
▲ 16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LG이노텍 주식을 많이 내다 팔았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애플 아이폰14 수혜주로 꼽혀왔는데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 주식에 대해서는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205억 원어치 사고 61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13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3.34%(1만1500원) 내린 3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은 14일에 이어 또 다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1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LG이노텍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애플 주가 역시 하락하고 있는 점이 LG이노텍을 향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9%(2.94달러) 내린 152.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출시 이후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으나 13일 시장 예상보다 낮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뒤 긴축 강화 우려에 주가가 크게 내렸다.

애플 주가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6.77%(11.06달러)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아이폰14 출시 대표 수혜주로 여겨졌다.

이밖에 SK하이닉스(-381억 원), 현대바이오(-314억 원), 성일하이텍(-191억 원), 고려아연(-172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3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845억 원어치 사고 29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주가는 1.52%(3천 원) 오른 2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집중 순매수하고 있다. 9월 들어 8일 하루 빼고 매 거래일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했다. 8월에도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 현대차 주식을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기아 주식도 1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아는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에 올랐다.

기아 주가는 1.38%(1100원) 상승한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담았다. 9월 들어 8일과 13일 이틀 빼고는 모두 기아 주식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포함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는 점이 여전히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에스엠 주식을 887억 원어치 사고 38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5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엠 주가는 18.60%(1만2천 원) 뛴 7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엠 주가는 설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와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크게 뛰었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억 원), SK텔레콤(156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LG이노텍 순매도 1위, 현대차 기아는 순매수
▲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LG이노텍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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