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16일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까지 진행되는 에이블씨엔씨의 빅세일 프로모션 포스터. <에이블씨엔씨> |
16일 오후 2시25분 기준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날보다 14.01%(810원) 오른 659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날보다 1.38%(80원) 내린 57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25.43%(1470원) 뛴 7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지분매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들고 있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와 관련해 에이블씨엔씨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16일 오후 6시까지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어퓨, 스틸라, 셀라피, 머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화장품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가격거품을 뺀 중저가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넓혔고 2011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6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줄고 영업손실 120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