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손해보험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4333건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5.9% 늘었다.
▲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4333건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5.9% 늘었다. |
금융권역별 민원접수 비중을 살펴보면 손해보험업권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생명보험업권 19.6%, 중소서민업권 16.2%, 금융투자업권 12.7%, 은행업권 11.4% 순서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금융투자업권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5612건이 접수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4.5% 늘었다.
특히 증권사 관련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7% 증가한 3625건으로 집계됐다.
펀드·주식매매·신탁 관련 민원은 감소했지만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HTS와 MTS 등 증권사 온라인 거래시스템 장애 관련 민원이 늘어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의 민원이 106.4% 증가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 관련 민원은 1만7798건으로 13.7%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은 2647건, 면책·부책 결정 등과 관련 민원은 1109건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 청구 민원 등 실손보험과 관련한 민원이 많았다.
중소서민금융 관련 민원은 72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7% 늘면서 중소서민금융 관련 민원 접수건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은행과 생명보험 권역에서는 민원 건수가 감소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여신과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각각 12.8%, 84.9%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908건에 이르렀는데 이에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이용계좌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