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변호인단을 꾸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사건을 전담하면서 천성관(연수원 12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13기) 전 서울고검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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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관 변호사(왼쪽)와 차동민 변호사. <김앤장 홈페이지> |
천성관 변호사는 지난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부터 업무를 맡아 왔다. 차동민 변호사는 서울지검 특수 2·3과장과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을 지낸 기업형사사건 전문가로 2011년 김앤장에 합류한 뒤 ‘CJ 비자금’ 등 화이트칼라 범죄사건을 주로 맡았다.
지익상(19기) 전 고양지청장과 이준명(20기) 전 창원지검 차장검사을 비롯해 김영진(21기), 박성수(21기), 정중택(21기) 변호사가 롯데그룹 비자금 사건 변론에 가세한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직접 일선에 나서지 않고 변호인단 자문을 맡는다. 롯데는 당분간 다른 로펌을 추가선임하지 않고 김앤장이 수사 초기대응을 전담하도록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사건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 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가 지휘하고 있다.
손 부장검사는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 등에서 활약해 기업비리 수사 경험이 많다. 조 부장검사는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두루 처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