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SG닷컴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오픈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지마켓과 사업 영역 조정에 나선다.
SSG닷컴은 10월 말까지 오픈마켓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 SSG닷컴은 10월 말까지 오픈마켓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SSG닷컴 본사 내부 모습. < SSG닷컴> |
SSG닷컴은 이번 오픈마켓 서비스 종료를 두고 “지마켓과 중복되는 사업 영역을 최소화하고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상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는 SSG닷컴의 외형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마켓과 사업영역이 중복된다는 문제도 존재했다.
결국 SSG닷컴과 지마켓은 각각의 플랫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겹치는 사업 영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재배치하고 핵심역량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SG닷컴은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더 집중한다. 검증된 협력사의 신뢰도 높은 상품을 판매해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복안을 세웠다.
또 국내외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해 SSG닷컴을 브랜드 가치를 키워낼 수 있는 온라인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로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판매자들의 경쟁을 통해 형성된 최저가를 선보이는데 주력해 오픈마켓 플랫폼으로서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마켓은 판매자들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상품 구색과 다채로운 상품력을 확보하는데 더 집중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마켓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임직원이 모두 합심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