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3일 오전에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자본유출입, 원/달러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그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지고 일본 엔화의 빠른 약세, 중국 경기의 하강 우려 확대로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리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발언한 것에 대해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 부총재는 “주요국의 가격변수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다”며 “달러 인덱스는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