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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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담고 한화솔루션 주식을 많이 던졌다.
반도체주 투자심리 약화에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연일 던지며 주가가 5만7천 원대 초반에 머무르자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7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15억 원, 기관투자자가 266억 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555억 원어치 사고 885억 원어치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같은 5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수출지표 악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 등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거래일 연속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9억 원), 하이브(211억 원), 삼성SDI(207억 원), LG이노텍(192억 원) 주식도 많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유럽 태양광 수요 증가로 한화솔루션 주가가 6% 넘게 상승하자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1439억 원어치 사고 2002억 원어치 팔아 56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8월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한화솔루션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6.68%(3400원) 늘어난 5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다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의 유럽향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에서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도 많이 던졌다. 현대차는 전날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 오른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322억 원어치 사고 551억 원어치 팔아 22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0.50%(1천 원) 상승한 20만1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8월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던진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7월27일부터 하루(8월17일)를 제외하고 현대차 주식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포스코케미칼(-190억 원), 성일하이텍(-183억 원), 기아(-142억 원) 주식도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에 올랐다. 김서아 기자
▲ 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