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에서 미래 선박시장을 선도할 관련 기술인증과 기술협력을 잇따라 수확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2’에 참가해 친환경 및 디지털선박 기술과 관련한 모두 10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및 디지털선박 기술 관련해 기술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2'에 설치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현대중공업그룹> |
우선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에 활용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기술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대 7만4천㎥(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관해 미국 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를 받았다.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로이드선급으로부터, 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수소 운반선과 관련한 성과도 거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액화쳔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 혼소엔진 관련 화물운영시스템(CHS),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에 관해서 노르웨이 선급 DNV의 기본인증을 받았다.
디지털 선박분야에서도 인증 획득과 함께 사업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DNV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또 독일 지멘스사와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 지능화 및 차세대 연료 선박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라이베리아기국 및 DNV와는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하이나스 2.0) 제품인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최고경영진은 가스텍 2022에 직접 참석해 미래 선박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시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