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화면을 말 수 있는 롤러블폰,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IFA2022내 ‘삼성타운’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 등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화면을 말 수 있는 롤러블폰,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부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롤러블폰과 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인데 확신이 있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 제품의 구체적인 형태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LG전자가 앞서 2021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21에서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롤러블폰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같은해 7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해 실제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8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2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최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S펜을 내장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최 부사장은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S펜을 내장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갤럭시Z폴드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면서도 S펜의 필기감을 유지하기 위해 S펜의 두께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