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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팔고 LG엔솔 현대차 담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9-02 17: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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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팔고 LG엔솔 현대차 담아
▲ 2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크게 던졌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주식은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시장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94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943억 원어치를 사고 3888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54%(900원) 하락한 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8천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7월1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주체로 평가된다.

기관투자자는 8월2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6527억 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가 2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5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462억 원어치를 사고 613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76%(700원) 내린 9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도 8월2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658억 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점이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월26일 5.81% 하락을 시작으로 직전 거래일인 9월1일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리며 11.62% 빠졌다.

이 밖에 네이버(-171억 원), 카카오(-128억 원), OCI(-118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도 크게 던졌는데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0.26%(31.07포인트) 떨어진 1만1785.13에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과 달리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2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8월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06억 원어치를 사고 378억 원어치를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10%(1만9천 원) 오른 48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배터리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향후 미국시장에서 국내 전기차배터리의 수요는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현대차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33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070억 원어치를 사고 738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0.51%(1천 원) 상승한 19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8월3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했다.

현대차가 8월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8월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완성차 6만943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5% 늘면서 8월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8월 미국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6%대 시장점유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LG이노텍(102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82억 원), GS리테일(80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팔고 LG엔솔 현대차 담아
▲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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