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유신과 한국종합기술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2일 유신과 한국종합기술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
2일 오후 1시3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유신 주가는 전날보다 8.75%(3천 원)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신 주가는 전날보다 11.52%(3950원) 상승한 3만82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 때 19.10%(6550원) 뛴 4만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종합기술 주가는 3.13%(260원) 오른 85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주가는 3.49%(290원) 상승한 8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7.70%(640원) 오른 89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24%(5.69포인트)와 0.22%(1.75포인트) 오른 2421.30과 790.07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유신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고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관련 응찰이 두 번 연속 유신컨소시엄의 단독 입찰로 유찰되자 8월 말 유신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유신컨소시엄에는 유신과 한국종합기술, 포스코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은 157억6천만 원 가량으로 용역 기간은 1년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토부가 그동안 발주했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3월 특별법이 제정된 뒤 올해 4월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하며 가덕신공항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현재까지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신은 사회기반시설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업무 및 감리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002년 국내 토목엔지니어링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유신은 상반기 매출 1392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한국종합기술은 엔지니어링분야에서 기획, 타당성조사, 설계, 분석평가, 감리업무 등을 수행하는 종합건설엔지니어링 업체로 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공종의 엔지니어링 기술용역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상반기에 매출 1332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9%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