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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세 마감,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매수세 유입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9-02 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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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대 지수 모두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는 등 연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세 마감,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매수세 유입
▲ 1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99포인트(0.46%) 상승한 3만165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1.85포인트(0.3%) 오른 3966.85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07포인트(0.26%) 떨어진 1만1785.13에 장을 끝냈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가 장 후반 하락폭을 줄여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장이 끝나기 직전 상승전환에 성공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수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발 악재, 중국 청도 봉쇄조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장중 최근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7월 수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1.8)보다 조금 높다.

PMI 지수가 50보다 크면 현재 경기가 확장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수치 상으로 경기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이번 8월 제조업 PMI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그래픽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싸움 속에서 피해를 보게 됐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게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와 GPU반도체 일부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중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51.44포인트(1.92%) 떨어진 2625.95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정부는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청두시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다중이용시설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봉쇄를 단행했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 정부의 청도 봉쇄 조치가 겹치자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2일 밤 미국 노동부가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발표가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 0.3%, 필수소비재 0.6%, 정보통신기술(IT) 1%, 경기보시재 1.1%, 소재 1.2% 각각 떨어졌고 통신은 전날과 거의 같았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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