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거래일 상승분이 모두 상쇄됐으며 코스닥지수는 다시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 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 <연합뉴스> |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1일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8포인트(1.60%) 낮은 2432.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9.05포인트(1.18%) 낮은 2443.0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 홀로 6449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크긴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를 버텨내지는 못했다.
기관투자자는 429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26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31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 나스닥지수는 0.5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5%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3만2천 명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30만 명 증가)를 하회한다는 발표가 나왔음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데이턴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 내 견해로는 연준 금리를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려 유지해야 한다"며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인하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이다.
한국시각으로 2일 밤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 지표가 다음주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한미글로벌(15.97%), 한국주강(19.36%), 노루홀딩스(7.23%), 제주항공(4.47%), KCTC(4.42%)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1.84%, LG에너지솔루션 0.32%, SK하이닉스 2.84%, 삼성바이오로직스 1.44%, LG화학 1.58%, 현대차 0.77%, 삼성SDI 2.68%, 네이버 2.29%, 기아 1.36%, 카카오 2.32% 각각 주가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2포인트(0.97%) 낮은 799.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0포인트(0.78%) 내린 800.74로 개장했다.
전날 3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는데 1거래일 만에 다시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매수를 택했다.
개인투자자는 1739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982억 원, 기관투자자는 764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대명에너지(21.98%), 에스디생명공학(17.47%), 엔투텍(11.01%), 동아화성(12.00%), 코리아에스이(15.45%), 옵투스제약(11.37%)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80%, 에코프로비엠 2.58%, 엘앤에프 3.51%, HLB 0.51%, 카카오게임즈 3.79%, 펄어비스 2.64%, 셀트리온제약 2.30%, 에코프로 0.44%, 알테오젠 2.98%, 스튜디오드래곤 2.24% 각각 주가가 내리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