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2450선을 내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79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 31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하락세,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닐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31일 오전 10시3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0.49%) 낮은 2438.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6포인트(0.71%) 떨어진 2433.47로 장을 열었다. 개인 매수세에 전날 회복한 245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홀로 3369억 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285억 원, 기관투자자는 1080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팔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1.1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1% 각각 떨어졌다.
잭슨홀 미팅 당시 참석자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긴축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다"며 "금리가 하향 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31일 오전 10시3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한국주강(29.23%), 갤럭시아에스엠(11.97%), 전방(6.84%), 영풍(11.43%), 자화전자(6.77%)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11%), LG화학(0.82%), 삼성SDI(0.52%)의 주가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2.04%), 삼성바이오로직스(-0.72%), 네이버(-1.26%), 기아(-0.25%), 카카오(-1.23%)의 주가는 내리고 있고 현대차 주가는 변동이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10%) 높은 797.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0.59%) 낮은 792.33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매수를 택했다.
개인투자자는 1003억 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687억 원, 기관투자자는 330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지투파워(26.07%), 하인크코리아(18.27%), 아스플로(14.88%), 파워로직스(13.16%), 지아이텍(11.67%), 컬러레이(11.34%)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HLB(0.22%)와 에코프로(3.23%)의 주가만 상승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에코프로비엠(-2.41%), 엘앤에프(-1.36%), 카카오게임즈(-0.76%), 펄어비스(-0.72%), 셀트리온제약(-0.51%), 알테오젠(-1.25%), 스튜디오드래곤(-1.32%)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