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여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전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30일 국내 여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9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모습. <연합뉴스> |
30일 오후 2시5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8.58%(4600원)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1.68%(900원) 상승한 5만45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5.08%(600원) 상승한 1만2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참좋은여행(3.72%), 모두투어(3.16%), 노랑풍선(2.99%) 등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01%(24.41포인트) 오른 2451.30, 코스닥지수는 2.00%(15.60포인트) 상승한 795.49를 보이고 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자문위)가 입국 전 해외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점이 국내 여행주를 향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감염병자문위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귀국 전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 24시간 전에 하는 PCR(유전자증폭)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며 입국 전 검사를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하는 의견을 정부에 제언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진행한 감염병자문위 4차 회의에서 검사의 정확성과 효용성,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와 관련한 구체적 시기와 방식은 질병관리청 검역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부담이 줄면서 국내 여행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