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협력회사 3천여 곳에 모두 1조8524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30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협력회사 3천여 곳을 대상으로 모두 1조8524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현대차그룹>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 등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280억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216억 원, 74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약 1만4800여 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계열사별로 결연 복지시설과 소외이웃에도 기부금 및 지역상품권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