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분양시장 위축으로 철근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증가해 국내 철근 수급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철강이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철근 수요 둔화로 실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30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한국철강 주가는 6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철근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하며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9월부터는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가 국내 철근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를 고려한 한국철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6% 줄어든 2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철강은 2022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485억 원, 영업이익 12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6.9%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