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미국에서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테네시 공장 투자로 점유율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미국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네시 공장 전경.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6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테네시 공장 2기 투자를 발표했다”며 “테네시 공장 2기 완공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9일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위해 모두 15억7500만 달러(약 2조1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2기 공장은 2024년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2026년 계획된 생산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통해 미국 테네시 공장 생산규모는 현재 연간 550만 개에서 연간 1200만 개로 650만 개가 늘어난다.
생산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산업에서는 한 공장에서 연간 1천만 개 이상의 공장을 갖춰야 수익을 본격적으로 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투자 결정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타이어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 2기 공장 정상화는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450억 원, 영업이익 6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9.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